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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의 최고경영인상]실패한 아이디어로 경쟁력 키운다

입력 | 2013-11-27 03:00:00

리더십경영 부문 / 한국쓰리엠㈜




한국쓰리엠(대표 정병국)은 미국 3M의 자회사로 1977년 설립됐다. 이후 외국투자기업 1세대 중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한국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현재 전남 나주, 경기도 화성 등 2곳에 직원 1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전자, 자동차를 비롯해 의료, 일반 소비자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B2B 제품과 소비자의 편익을 제공하고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필요한 B2C 제품, 약 1만7000여 가지를 공급하고 있다.

정병국 대표

한국쓰리엠은 5개년 내 개발된 신제품을 통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40%를 넘을 만큼 신제품 개발이 왕성하고 신제품의 매출액 기여 비중도 높다. 한국쓰리엠은 우수한 제조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제품을 내수뿐 아니라 전 세계 3M 자회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또 한국쓰리엠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3M 사이언스 캠프’는 한국 과학영재 육성 및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2년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쓰리엠의 대표인 정병국 사장은 1984년 한국쓰리엠 입사 후 산업용 제품 및 전자 제품 사업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고 2011년 한국쓰리엠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에 올랐다.

정 대표는 취임과 더불어 3가지 경영방침을 공표했다.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연구 및 제조부문 현지화, 인력 개발,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 창출을 주창했다. 정 사장은 취임 후 발 빠르게 본사 경영진들을 설득해 취임한 첫해부터 생산 설비 투자를 받아냈고 2012년에는 110억 원 규모의 자동차용 흡음소재 설비 투자를 포함, 전년 대비 44%의 추가 투자 승인을 받았다.

특히 글래스버블이라는 신소재 생산을 위해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가 진행되어 원자재 생산설비로부터 완제품 생산라인 3대 그리고 물류창고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쓰리엠 나주공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글래스버블 제품의 생산 기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