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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가축 중개인, 갑자기 날뛴 소 뿔에 받혀…

입력 | 2013-11-26 16:49:00


26일 오전 9시경 강원 홍천군 북방면 홍천가축시장에서 가축 중개인 신모 씨(75·서울)가 소뿔에 받혀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신 씨는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지만 중태다.

이날 사고는 김모 씨(67·경기)가 구입한 58개월 된 암소를 차량에 싣기 위해 계류대에서 밧줄을 풀자마자 소가 갑자기 날뛰면서 시작됐다. 이 소의 거래를 중개한 신 씨가 소를 진정시키려고 나섰지만 가슴을 소뿔에 받히면서 넘어졌다.

김 씨는 소의 구매 계약을 철회해 소는 원주인인 연모 씨(62)에게 되돌아갔다. 홍천경찰서 관계자는 "소가 새 주인이 낯설어 흥분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홍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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