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 옹포 함덕 서림 4개지구… 내년 정부 예산안에 224억 반영
제주지역 가뭄과 홍수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민주당 김우남 의원(제주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제주 지역 4개 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비 224억 원을 반영했다. 지구별 사업비는 성읍 119억 원, 옹포 45억 원, 함덕 45억 원, 서림 15억 원 등이다.
농어촌공사는 내년 사업비가 배정되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지구는 저수지(저수용량 125만 m³) 바닥에 고무 시트를 까는 차수공사, 제주시 한림읍 옹포지구는 터파기 마무리 공사와 용수로 개설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조천읍 함덕지구는 터파기 공사, 서귀포시 대정읍 서림지구는 용지 매입에 들어간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면 성읍지구와 옹포지구는 2016년, 함덕지구와 서림지구는 2018년 완공된다. 농어촌공사는 2003∼2009년 착공한 성읍, 옹포, 함덕 등 3개 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으로 사업비가 줄어 계속 차질을 빚자 사업을 제때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