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처럼 서민들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보금자리론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보금자리론 이용 금액은 10조6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9896억 원에 비해 52%가량 증가했다.
특히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에게 금리를 더 낮춰주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이자를 지원하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은 기본형 보금자리론보다 많게는 1%포인트 금리가 싸다.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주택금융공사 콜센터나 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주요 지방 은행이 상품을 취급한다.
무조건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주택금융공사가 만든 또 하나의 고정 금리형 주택자금 대출인 적격대출, 그리고 은행들이 각자 만든 변동 금리형 주택자금 대출을 비교한 후 유리한 상품을 고르면 된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설계했지만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다.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때는 창구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0.4%포인트 금리가 싸다. 상담은 창구에서 받더라도 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하는 게 이익이란 의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