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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전문가에게 배운다! 주부 위한 초스피드 사진 특강

입력 | 2013-11-26 13:58:49


Special Tip
아무리 성능 좋은 디지털 카메라가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비싼 장식품이 되기 쉽다. 카메라만 잡으면 없던 수전증도 생긴다는 초심자를 위한 ‘여성동아’ 사진기자들의 5분 특강.




활동적인 아이나 애완견을 순간 포착하고 싶은데 어려워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일반 카메라로는 찍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카메라에 있는 플래시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 순간을 포착할 수 있어요. 플래시가 터지며 움직이는 모습을 잡아주거든요. DSLR을 사용한다면 셔터 스피드를 1/250보다 높게(1/500, 1/1000) 맞추고 찍으면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깨끗한 사진이 나와요. 약간 손 떨림이 있더라도 보정되고요.
김형우 기자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잘 찍는 법이 궁금해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건 노출 때문이에요. 노출은 셔터 스피드와 렌즈 조리개, 감도(ISO)에 의해 변하는데, 제일 쉬운 방법은 카메라의 감도를 800 이상으로 높이는 거예요. 물론 감도를 높이면 화질이 떨어지는 건 감수해야겠죠. 아예 빛이 없는 깜깜한 상태에서는 감도를 아무리 높여도 소용이 없어요. 그러니 최소한 휴대전화 액정 불빛 정도를 피사체에 비추고 찍어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박해윤 기자

카페나 식당, 혹은 직접 만든 음식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어요.  
음식을 예쁘게 찍고 싶다면 어떤 카메라든 광각으로는 촬영하지 마세요. 주변이 왜곡돼서 나오거든요. 휴대전화나 카메라라면 살짝 줌인해서 찍으면 돼요. 이때 단순하고 깨끗한 배경이 있는 자리를 고르세요. 낮은 접시에 담긴 음식 옆에 높은 키의 음료수 잔을 세팅하는 건 NG. 배경을 정리하기 어려울 때는 그릇을 살짝 들어서 요리의 디테일이나 안쪽을 보여주면 좋겠죠. 음식에 조명이 밝게 비치는 자리를 고르되, 정확히 위에서 조명이 내리쬐는 자리보다는 음식의 옆이나 뒤에서 빛이 비칠 때 맛있어 보이는 사진이 나와요. 참, 그릇도 요리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사진 찍을 때 접시까지 신경 써보세요. 그러면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콘셉트까지 보여줄 수 있죠. 홍중식 기자

여행 가서 기념사진을 좀 더 전문가처럼 찍는 방법이 있을까요?

여행 사진은 크게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산이나 바다 등만 나오는 풍경 사진과, 인물과 풍경을 함께 담는 기념사진으로 나뉘죠. 풍경 사진은 프레임 안의 모든 피사체가 잘 나와야 하니 수직선과 수평선을 맞추는 걸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카메라 조리개 수치가 F8보다 높아야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풍경과 인물이 들어간 기념사진도 비슷한 방법으로 찍으면 되는데, 사람이 풍경과 어우러지려면 인물을 사진 정중앙에 배치하기보다 한쪽으로 치우치게 놓고 찍는 게 좋아요. 김형우 기자
 
블로그에 화장품 리뷰를 종종 올리는데, 색감 그대로
정확히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진은 노출이 중요해요. 정확한 양의 빛을 받아서 촬영해야 하는데, 카메라는 기준값으로만 측정하기 때문에 극도로 새하얗거나 새카만 피사체를 찍으면 정확한 색이 나오지 않아요. 집에서 화장품의 색감을 정확하게 찍고 싶다면 형광등보다는 창가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활용해보세요. 연한 회색 정도의 배경에서 촬영하면 원하는 색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박해윤 기자



글·구희언 기자 | 사진·RE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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