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사진제공|장미란재단
은퇴 후 살 빠져…그래도 근력운동 게을리 안해
‘역도 여왕’ 장미란(30·장미란재단 이사장·사진)은 22∼23일 경기도 안성의 안법고등학교와 한겨레중·고등학교(새터민 특성화학교)에서 재단법인 장미란재단 주최의 ‘장미운동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한결같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모습보다 훨씬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미란의 현역시절 체중은 118kg 내외. 그러나 지금은 상당한 체중감량이 진행됐다. 이에 대해 장미란은 “이제 운동선수가 아니니까, 체중은 묻지 말아 달라”며 재치 있게 웃어넘겼다.
사실 장미란이 체계적 다이어트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식사량과 근력운동을 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 그래도 여전히 가끔씩은 바벨을 든다. 장미란재단 사무실이 위치한 경기도 고양 장미란체육관 지하에는 고양시청 역도부의 훈련장이 있다. 장미란은 후배들의 운동시간을 피해 남몰래 역기를 든다. 장미란은 “많은 무게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근육이 너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벨을 든다. 근력운동에는 역도만큼 좋은 게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