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점수-최장시간 기록… 대한항공, 러시앤캐시 뿌리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6일 인천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세트를 56-54로 따내고 3-0으로 승리했다. ‘56-54’라는 점수는 프로배구 한 세트 최다 점수기록이다. 두 팀은 3세트에만 59분 동안 혈투를 펼치며 한 세트 최장 경기 시간 기록도 갈아 치웠다. 대한항공배구단 제공
농구 경기에서 나올 법한 점수가 프로배구 경기에서 나왔다.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경기. 1, 2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패하면 7연패를 기록하게 될 러시앤캐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만 31득점 마이클 “나도 신기록”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왼쪽)이 러시앤캐시 강영준의 블로킹 위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꽂고 있다. 3세트에만 31점을 올린 마이클은 역대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배구단 제공
당연히 두 팀은 프로배구 역대 한 세트 최장경기 시간도 갈아 치웠다. 이날 3세트 경기시간은 59분이었다. 이전까지 한 세트 최장경기 시간은 올해 1월 23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서 세운 48분이었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