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맥밀런 내년 2월 취임
월마트는 25일 차기 CEO에 더글러스 맥밀런(47·사진)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부터 CEO를 맡아온 마이크 듀크의 뒤를 이어 내년 2월 1일 정식으로 취임한다. 창업자인 샘 월턴 전 CEO에 이어 월마트 51년 역사상 두 번째로 젊은 CEO다.
1984년 임시고용직으로 월마트에서 잠시 일했던 맥밀런은 1991년 정직원으로 입사한 뒤 승진을 거듭해 ‘샐러리맨의 신화’를 완성했다. 2005∼2009년 자회사 샘스클럽의 CEO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세계 26개국 6300개 점포를 관리하는 해외사업부 대표를 맡아 왔다. 월마트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만족할 만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