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까지 2만2993가구 77억
장기 불황의 여파로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임대료 체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장환진 서울시의원(민주당·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SH공사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체납액이 69억7500만 원으로 2010년 46억500만 원에 비해 51.5% 늘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체납액은 77억9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 체납액을 넘어섰다.
임대료를 한 달 이상 못 낸 체납가구도 2010년 1만5714가구에서 지난해에는 2만335가구로 29.4%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체납가구 역시 지난해보다 많은 2만2993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임대료가 부과된 전체 가구 가운데 체납가구의 비중은 2010년 24.4%에서 9월 말 현재 29.2%로 상승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