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경 달 표면 착륙 도전
중국이 이르면 12월 중순 달 착륙에 도전한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국방과기국)은 12월 상순 달 탐사용 차량 ‘위투(玉토·옥토끼)호’를 실은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가 발사된다고 26일 발표했다. 우즈젠(吳志堅) 국방과기국 대변인은 언론설명회에서 “창어 3호가 운반 로켓과 함께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 옮겨졌다”며 “기상 여건이 맞으면 12월 상순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창어 3호는 12월 중순 달에 착륙해 탐사와 관측 활동에 들어간다. ‘위투호’는 일종의 로봇으로 스스로 달 표면을 움직이면서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한다. ‘위투호’에는 토양 분석기와 적외선 스펙트럼 분석기 등 장비가 장착돼 있다.
중국은 탐사차의 달 착륙을 국가적 이벤트로 성대하게 기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중국 당국이 실시한 달 탐사차 이름 투표에는 전 세계에서 344만5000명이 참가했고 달과 관련된 신화에 등장하는 옥토끼가 최종 선정됐다. 무인 달 탐사선의 이름인 창어는 ‘달의 여신’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