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더 뉴 S클래스’가 27일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 5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S클래스는 감각적인 실루엣과 세련된 디자인을 재해석해 전통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는 우아함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꾸몄으며 폭이 넓은 가로 라인으로 실제보다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특히 6세대는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본으로 개발해 이전보다 공간이 더욱 넓어졌으며, 뒷좌석 승객의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신차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첨단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더 뉴 S클래스는 차량 내·외부 조명을 모두 LED로 꾸민 세계 최초의 자동차로 모두 500여 개의 LED를 사용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도로표면 스캔(ROAD SURFACE SCAN)으로 요철을 미리 탐지해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MAGIC BODY CONTROL) 시스템을 적용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에는 조향 어시스트와 스톱&고 파일럿이 포함된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 with Steer Assist and Stop & Go Pilot), 교차로 어시스트가 포함된 BAS 플러스(BAS PLUS with Cross-Traffic Assist),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PRE-SAFE® Brake with pedestrian recognition), 프리-세이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프리-세이프® 플러스(PRE-SAFE® PLUS) 등의 기술이 탑재됐다.
조명이 내장된 안전벨트 버클 익스텐더를 비롯해 벨트백(Beltbag)과 쿠션백(Cushionbag) 등을 새롭게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벤츠 모델 최초로 루프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이전에 비해 고강력 강판 비율과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블루투스 전화, 오디오, 비디오, 인터넷까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인터넷 기능을 강화해 휴대폰 테더링을 통한 벤츠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징도 가능하다. 360도 카메라는 각각 차량의 뒤와 주변 상황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줘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트는 세계 최초로 핫 스톤 방식의 에너자이징 마사지(ENERGIZING massage) 기능을 제공한다. 시트에 14개의 에어쿠션이 내장돼 온열 기능을 포함한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의 경우 우측 뒷좌석의 등받이를 37도에서 동급 최대 각도인 43.5도까지 눕힐 수 있다. 뒷좌석 선택 사양인 일등석 시트(First Class Rear)에는 전화기, 수납공간, 접이식 테이블이 포함된 비즈니스 센터 콘솔이 제공된다.
또한 전 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와 스티어링 휠, 도어의 팔걸이, 앞좌석 센터 콘솔과 뒷좌석 가운데 팔걸이 등 손과 팔이 닿는 부분에 열선을 적용해 겨울철에도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전 대비 최대 13%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공기역학계수(Cd=0.24) 또한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디터 제체 회장(Dr. Dieter Zetsche)은 “우리는 안전, 미학, 파워, 효율성, 편안함, 역동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S클래스보다 벤츠 브랜드의 약속을 더 잘 담고 있는 차는 없다”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S350 블루텍 1억2990만 원, S350 블루텍 롱 1억4430만 원, S500 롱 1억9700만 원, S500 롱 에디션1 2억2200만 원, S500 4매틱 롱 1억9700만 원, S63 AMG 4매틱 롱 2억1300만 원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