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49년 배우 김용건이 삼성 UHD TV와 사는 법
“최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라며 ‘삼성 UHD TV’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배우 김용건. 삼성전자 제공
김용건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극중 역할처럼 세련된 패션감각을 자랑하고, 두 아들에게 여전히 용돈을 줄 정도로 당당하고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때로는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모습도 지니고 있다. 곧 고희(古稀)를 맞지만 “아직도 청춘”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다.
―최근 드라마 출연으로 바쁠 것 같은데….
―배우 김용건의 휴일이 궁금하다.
“평범하다. 집 근처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때가 많다. 그림을 좋아하는 편이라 갤러리에 들러 그림을 감상하기도 한다. 서양화가 오치균을 좋아해 그의 작품을 여러 점 소장하고 있고 집 안에 아들 하정우가 그린 그림도 걸어 뒀다. 최근에는 TV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었다. 주위 권유로 초고화질(UHD) TV를 쓰게 됐는데 재밌더라.(웃음) 주위에서도 나이 든 내가 최신 TV를 활용하는 모습에 신기해한다.”
―UHD TV 쓰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어떤 점이 좋았나.
“역시 화질에 가장 먼저 반했다. UHD TV는 화질이 일반 풀HD보다 4배 선명하다고 하더니 정말 놀랄 정도였다. 방송가에 있다 보니 오며가며 UHD TV의 화질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사물의 질감까지 표현될 정도로 선명해 상상 이상이었다.
―UHD TV로 생활이 달라진 점이 있나.
“물론이다. 처음엔 화질 때문에 UHD TV를 사용했지만 이젠 다양한 기능을 쓰면서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마트 허브나 애플리케이션은 처음에 어려울 거란 생각에 쉽게 쓸 생각을 못 했는데 의외로 빨리 익숙해졌다.
주로 보는 채널과 프로그램만 챙겨 보는데 자주 보는 방송은 스마트 허브에 자동으로 입력되는지 추천 채널로 뜨더라.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상위 목록으로 뜨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아들들이 집에 와서 TV를 켜면 보란 듯이 내가 동작인식으로 채널을 휙휙 돌린다. 그럼 아들들도 놀란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