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탑리츠 기업설명회 현장
여유자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던 A 씨는 부동산투자에 눈을 돌렸지만 ‘실탄(현금)’이 부족해 고민스러웠다. 직접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상대적으로 큰 자금에 임대에서부터 건물관리까지 골치를 앓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이러한 A 씨는 소액 투자로도 대형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게 됐고, 지금은 높은 배당금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바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하여 2010년 11월 설립한 회사로 2012년 1월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케이탑리츠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운용을 자산운용 전문인력이 직접 수행하는 실체형 투자회사로서 투자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 매각이익 등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임대형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인 것이다.
설립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회사이지만 그동안 이뤄낸 성과는 놀랍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무려 190%를 초과한다. 올해에는 국내 자기관리리츠사 최초로 액면가(5000원) 대비 12∼14%의 고배당이 예상되는 등 국내 자기관리 리츠 선도기업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하겠다.
▼ 이명식 대표 인터뷰 ▼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소액 부동산투자”
이 대표는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에 몸담았던 ‘금융맨’ 출신이다. 외환위기 이후 1999년 국내에 처음으로 ‘부동산투자회사법’ 도입이 검토되던 시기에 대한민국 제1호 리츠회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법 제정이 무산되면서 사업을 접어야 했다.
그 후 10년이 지난 2010년 11월 케이탑리츠를 설립하여 리츠업계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상장 실질심사를 통과하고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0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자기관리 리츠 1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어떤 리츠 상품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자본력이 취약한 개인투자자들도 간접투자로 큰 부동산을 살 기회를 얻고 부동산 운영수익과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것이 리츠다.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대신 그 대상이 부동산이라는 점만 다르다”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얻고자 하는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