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수 등 15곳서 측정… 대기오염 농도 전국 최저 수준
‘중국발(發) 스모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오염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대기오염 측정망 자료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제공한 전국 대기오염 농도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전남도 대기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목포 1곳, 여수 5곳, 순천과 광양 각 4곳, 영암 1곳 등 모두 1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자동측정소의 대기질을 평가한 결과 미세먼지(PM-10) 농도는 m³당 36μg, 이산화질소는 0.016ppm으로 전국에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오염도가 낮고 깨끗했다. 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은 m³당 50μg, 이산화질소는 0.03ppm이다.
이들 측정소의 아황산가스(SO2) 연간 평균 농도는 대기환경기준(0.02ppm)의 30%를 밑도는 0.006ppm 수준이었고 일산화탄소(CO)도 대기환경기준 8시간 평균치(9ppm)의 5.6%인 0.5ppm 수준이었다. 오존은 연간 기준치(0.06ppm)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026ppm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전남지역의 대기질이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인 공장과 자동차 보유대수, 개발로 인한 녹지 훼손이 적고 친환경농업 경작지가 많아 도내 공기가 깨끗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종수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전국에서 대기질이 가장 깨끗한 전남은 귀농, 귀촌 등 은퇴도시 및 녹색산업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