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도 위해 책임경영 선택… 박종석-정도현-하현회 사장 승진TV사업 부진 권희원 사장은 경질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55)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56)와 ㈜LG에서 자리를 옮겨 HE사업본부장에 선임된 하현회 부사장(57)도 사장으로 승진해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사장 승진 인사를 했다. LG전자의 사장 승진은 지난해 2명이었고 2010년과 2011년엔 각각 1명이었다.
사장과 부사장, 전무, 상무를 포함한 전체 임원 승진 규모도 44명으로 지난해(38명)보다 늘었다. 회사 측은 “3분기(7∼9월) 스마트폰 사업이 797억 원 적자를 내는 등 원하는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장 선도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 돌파와 시장 선도, 미래 성장을 위해 주요 경영진의 책임경영 체제를 갖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냉장고, 세탁기 등 사업별로 나뉘어 있던 연구소를 HA사업본부장 직속 HA연구소로 통합해 융·복합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글로벌마케팅부문장(GMO) 조직의 권한을 강화한 글로벌세일즈마케팅부문장(GSMO)을 신설해 박석원 미국법인장(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영업 마케팅 조직도 키웠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을 관할하는 아시아지역대표에는 김원대 전무를 임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5인치 고해상도(풀 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차수열 OLED패널 그룹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미래 승부사업 인재를 키우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차 그룹장과 황용기 TV사업부장 등 부사장 2명과 전무 4명, 상무 8명이 각각 승진했다.
김용석 nex@donga.com·정지영 기자
◇LG전자 <승진> ▽부사장 △SCM그룹장 강태길 △세탁기사업담당 이호 △창원생산그룹장 한주우 ▽전무 △평택생산그룹장 김주형 △MC연구소플랫폼그룹장 김형정 △MC미국마케팅담당 마창민 △중남미지역 대표 겸 파나마법인장 박세우 △세무통상담당 배두용 △브라질법인장 변창범 △MC북미영업담당 이연모 △TV사업담당 이인규 △특허센터 특허전략·상표디자인팀장 전생규 △미국법인장 조주완 △노경담당 황상인 ▽상무 △남경디스플레이생산법인장 구호남 △미국법인 산하 AE담당 김영은 △사업기획담당 김종현 △세탁기드라이어사업실장 김종호 △냉장고개발담당 김현진 △경영전략담당 노진서 △GSMO B2B그룹 민승홍 △중국법인 화서담당 박승민 △VE선행담당 박태화 △CTO 기획관리담당 배동수 △사우디법인장 안득수 △MC연구소 산하 여인관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MC피처폰담당 윤동진 △HE연구소 선행연구실장 이기동 △SBC콘텐츠담당 이상우 △PC연구실장 이성호 △GSMO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이정석 △TV&AV북미영업담당 이천국 △MC 스프린트 KAM 정수헌 △MC연구소 산하 정호중 △HE사업개선담당 조광희 △세탁기생산담당 조재래 △유럽B2B법인장 최영준 △MC연구소 산하 최용수 △한국커머셜기업담당 허재철 △CTO실리콘밸리연구소장 사뮤엘 장
◇LG하우시스 <승진> ▽전무 △CFO 김홍기 ▽상무 △품질·안전환경담당 박노웅 △연구소장 이민희 △표면소재사업부장 김광진 △정도경영담당 이기혁 <전입> ▽전무 △신유통·마케팅부문장 김명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