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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살 리니지, 2조원 벌었다

입력 | 2013-11-28 03:00:00

엔씨소프트의 간판 온라인게임… 국내 개봉 1000만 관객 영화 9편
매출액 다 합친것보다 2.5배 많아




올해 출시 15주년을 맞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매출액과 국내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영화 9편 전체의 매출액 가운데 어떤 게 더 클까?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엔씨소프트R&D센터에서 열린 리니지 출시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답이 공개됐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서비스를 시작한 199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이 국내 게임 최초로 2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실미도, 아바타, 괴물 등 국내에서 개봉한 1000만 관객 영화 9편의 매출을 모두 합친 금액(7790억 원)보다 2.6배 큰 금액이다.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리니지가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콘텐츠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리니지는 출시 15개월 만에 국내 온라인 게임 최초로 회원 100만 명을 모집했고 2001년에는 누적 회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동시접속자 수가 지난해 국내 게임 최초로 22만 명을 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새 서버를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리니지의 서버는 총 50개로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운데 가장 많다.

성남=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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