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상속자들’ 일요일 재방송 예고편…화제몰이 성공

사진제공｜SBS

■ 드라마 ‘상속자들’ 예고편 전략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상속자들)의 재방송만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재방송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요일 재방송에서만 공개되는 예고편을 보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일요일 오후 ‘상속자들’의 재방송 시간이 되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일반적으로 많은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아예 예고편을 공개하지 않거나 아니면 본방송 당일 맛보기용으로 공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는 ‘상속자들’이 유독 일요일 재방송에서만 예고편을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화제몰이를 위한 것이다. ‘상속자들’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일주일 내내 이어가기 위한 일종의 ‘홍보 전략’인 셈이다.

본방송 후 다음회가 방송될 때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생기는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는 다른 드라마 등으로 분산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상속자들’은 치밀한(?) ‘예고’ 마케팅으로 시간차 공격에 포인트를 두었다. 수·목요일에 본방송된 후 금·토요일 이틀 동안 사그라진 시청자 관심을 일요일 공개하는 예고편으로 다시 끌어올리고, 또 월·화요일 이틀간의 공백 후 본방송이 되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틈이 없기 때문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