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번째 수상장슬기 女청소년상
FC 서울 제공
최용수 FC 서울 감독(40·사진)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이 수상했다. 박종환(1995년), 차범근(1997년), 고 차경복(2003), 허정무 감독(2009년)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6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 장슬기(19·강원도립대)는 올해의 여자 청소년상을 받았다. 장슬기는 10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AFC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한국의 우승을 주도했다. 한국은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올해의 여자 대표팀에 선정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국회의원)은 공로상인 AFC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를 수상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