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 54-56, 놀라운 투혼 보여 “창단 전패지만 나날이 좋아져”
데뷔 첫 시즌 러시앤캐시는 7연패에 빠져 있다. 창단을 앞두고 “10연패를 하면 팀 전체가 삭발을 하겠다”는 최윤 구단주의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러시앤캐시는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 승점 1점을 챙겼을 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등 강팀을 상대로는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러시앤캐시의 최하위는 예견된 일이었다. 기존 구단으로부터 보호 선수 외 1명씩을 받고 8월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부터 8명을 잇달아 우선지명해 팀을 꾸렸지만 ‘타 구단 후보 선수’와 ‘대학생 선수’만으로 기존 팀을 이긴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2009∼2010시즌 리그에 합류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과도 상황이 다르다. 당시 우리캐피탈은 2년에 걸쳐 대학 정상급 선수 8명을 확보한 뒤 리그에 뛰어 들었다.
삼성화재, 한국전력 격파 선두로
한편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안방경기에서 3-1(25-19, 25-23, 21-25, 25-14)로 이기며 6승 1패(승점 17)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선두 인삼공사에 3-2(22-25, 20-25, 25-12, 28-26, 17-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