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방공구역 갈등]2019년까지 4대 실전 배치… 급유땐 비행-작전시간 크게 늘어
일본과 중국은 각각 4대, 18대의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한국은 현재 공중급유기가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공군의 KF-16 전투기는 연료를 가득 채워도 독도에서 10여 분, 이어도에서 5분 정도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공중급유를 한 차례 받으면 독도에서 70여 분, 이어도에서 65분간 비행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어도 인근에서 국지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공중에서 아군 함정의 엄호 작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내년 1월 입찰 공고를 거쳐 하반기 기종 결정 및 구매계약 체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1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공중급유기 후보는 미국 보잉의 KC-767, 유럽 에어버스의 A330 MRTT, 이스라엘 IAI의 B-767 개조형 등이 거론된다. 군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중급유기가 실전 배치되면 전투기의 비행시간과 작전 반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