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SKT광대역 LTE-A 최초 공개…800MB 다운로드 불과 28초

입력 | 2013-11-28 10:59:22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20MHz+10MHz’의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LTE 속도보다 약 3배가 빠른 것으로, 약 800MB 용량의 파일을 28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언론 시연회를 열고, 20MHz 대역폭의 1.8GHz 광대역 주파수와 10MHz 대역폭의 800MHz 주파수 대역을 CA(Carrier Aggregation·이종 주파수대역 묶음)기술로 묶어 최대 속도 225Mbps를 제공하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10MHz+10MHz를 묶어 동일대역 20MHz 효과를 내는 CA기술까지 상용화 됐지만 광대역 20MHz 주파수까지 SK텔레콤이 CA 기술로 묶어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LTE는 대역폭이 넓어질수록 속도가 더 빨라지지만 기술 표준상 최대 연결 대역폭이 20MHz이기 때문에 단일 광대역으로는 150Mbps의 속도 이상을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CA 기술을 적용해 광대역 주파수와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으면 이용 대역폭에 비례해 150Mbps 이상의 속도도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하게 되면 800MB 용량의 파일을 불과 28초면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LTE-A는 43초가 소요된다.  

SK텔레콤은 225Mbps 속도를 지원하는 칩셋이 개발단계에 있어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기반 광대역 LTE-A서비스를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서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속도 ▲광대역 LTE-A 필드 속도 테스트 ▲광대역 LTE-A를 통한 초고화질 UHD 영상 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무선 네트워크를 선도해왔다”며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최초로 시연하는 쾌거를 이룬 만큼225Mbps는 물론 300Mbps급 속도 시대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