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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Babo, 보스가 얼간이?… “알고 좀 쓰자!”

입력 | 2013-11-28 13:41:33

출처=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바보 Babo’

독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바보 Babo“라는 은어가 유행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지난 27일(현지시각) 1면 사설에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사전에는 없는 은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AZ는 ‘바보 Babo’를 대표적인 예로 들며 “‘Babo’가 독일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보스’라는 뜻으로 통하며 유행하고 있지만 한국어로는 ‘얼간이’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국적 불명의 청소년 은어가 어른들에게는 곤혹스럽게 들릴 수 있다. 이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될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단어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독일의 랩 가수 하프트베펠이 자신의 노래 가사에 ‘Chabos wissen, wer der Babo ist(차보스는 안다. 누가 바보인지)’라고 처음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이 노래는 유튜브에서 10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바보 Babo’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화적 차이니까”, “뜻을 알고 쓰는걸까?”, “보스가 얼간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Babo’는 최근 독일의 저명한 출판 그룹 ‘랑엔샤이트’가 선정한 ‘올해의 청소년 단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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