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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자동차 변위센서·블랙박스 ‘양 날개’로 비상

입력 | 2013-11-29 03:00:00

㈜트루윈




㈜트루윈의 차량용 블랙박스 ‘TRU BOX’.

“자동차용 변위센서에 이어 블랙박스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트루윈(www.truwin.co.kr) 남용현 대표는 내년 회사의 최고 화두가 ‘변화와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동차용 센서 전문 업체인 ㈜트루윈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재도약의 출발 선상에 섰다.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변위센서와 블랙박스를 양 날개로 새로운 성장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다.

남용현 대표

2006년 5월 설립된 ㈜트루윈은 대전 대덕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동차 브레이크 페달과 클러치, 액셀 페달 등에 들어가는 센서를 주로 만든다. 이 회사는 다년간 자동차 전장용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랙박스 분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변위센서는 자동차의 전자화 및 고급화 추세에 따라 자동차의 각종 동작 부위의 운동량을 전자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으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각도의 변위를 전기저항의 변화로 바꿔주는 ‘TPS(스로틀 포지션 센서)’와 차량 내 가속 페달의 밟은 양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송해주는 ‘APS(액셀 페달 센서)’, 차량 내 공기 압력 양을 감지해 계기판에 디스플레이해주는 ‘SPA(에어 압력 센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와 GM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전체 매출액의 70%를 매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일 만큼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액도 매년 수직상승해 2008년 80억 원에 머물던 매출은 올해 51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기술개발 노력이 일궈낸 결과다.

신사업인 블랙박스는 수년 동안의 연구 끝에 올해 기술개발의 결실을 맺었다.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가 기대되고 있다.

남 대표는 “새로 개발한 블랙박스는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인 고온 상태에서의 오작동을 해결하고 녹화파일이 없어지는 문제도 해결했다”며 “파일을 분 단위로 저장하는 종래의 방식 대신 프레임 단위로 저장하는 신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트루윈은 내년 1월초 2가지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에 총 9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회로와 기구, 제조, 영업 등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와 제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품질과 가격경쟁력 모두 시장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전 유성지역에 3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조성 중인 ㈜트루윈은 신규 사업을 통해 내년 매출 7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