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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독일식 풍미에 빠져봐∼ ‘어반나이프’ 인기

입력 | 2013-11-29 03:00:00

㈜KMCI




유호식 대표

정통 독일식 소시지와 햄을 즐길 수 있는 ‘메츠거라이’(Metzgerei·독일식 식육판매점) 형태의 외식 브랜드가 국내 최초로 선을 보였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Urban Knife’(어반나이프)가 바로 그곳.

메츠거라이는 독일의 식육판매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미국 부처스숍(Butcher's shop), 유럽의 델리커테슨(Delicatesssen)과 같은 개념. 다양한 발효 햄과 수제 소시지 등 가공품의 제조와 판매가 엄격한 위생 감독하에 한곳에서 이뤄지는 형태다.

27년 전통을 자랑하는 육가공 전문업체 ㈜대경햄(대표 유호식·www.daekyungham.com)이 직영하는 어반나이프는 유럽의 전통기술과 제조방식,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프리미엄 제품들을 다양하게 제공히고 있다.

㈜대경햄은 식육가공품 판매와 외식시장 개척을 위해 자회사인 KMCI(Korea Metzgrerei Cooperation Institute)를 설립하고 공격마케팅에 돌입했다.

어반나이프의 요리들은 스페인식 돼지 뒷다리 햄 ‘하몽’을 비롯해 생 햄, 핫 소시지 등 입맛을 돋우는 제품들. 실내 분위기는 유러피안 스타일 고급 카페테리아의 편안함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대경햄은 1984년 강남구 압구정동에 ‘코델리’ 숍을 오픈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식육가공 외식업을 시도했다. 당시 반응이 뜨거웠지만 축산물가공처리법에 가로 막혀 사업을 접었다가 30년 만에 부활시킨 것이다.

80년대 CJ에 근무할 당시 육가공 신제품 개발 및 상품 계획을 하다 메츠거라이의 가능성을 발견한 유 대표는 “염원사업을 30년 만에 재개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음식사업은 정직해야 한다는 모토 아래 유통마진을 줄인 신선한 원료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