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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박 대통령 ‘일베’보고 정치적 판단한다는 얘기있다”

입력 | 2013-11-28 18:30:00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28일 "(새누리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요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를 보고 정치적 판단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깜짝깜짝 놀라는 게 대통령이 그전에 야당 대표 시절에는 미니홈피를 댁에 들어가셔서 한 시간 보시고 거기서 위안을 찾고 거기서 정치 아이디어 모티브를 찾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란 뜻) 발언이랄지 신부님들 발언 등등(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지부 신부들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신부들 발언 등에 대한 대응)이 갑자기 (대통령 퇴근 시간 전후인) 오후 5시, 6시에 분위기가 확 바뀐다"며 "그래서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나 대변인이 나와서 하루 종일 잠잠하다가 갑자기 돌변한다. 그래서 퇴근 시간 조심하란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이런 식의 정치를 하는 것이 가능한건지, 정말 굉장한 회의가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대개 퇴근 시간 전후에 갑자기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랄지 대변인이 나서서 총공세를 퍼붓는다"라며 "나중에 알고 보면 다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 것이다. 대개 일베와 연결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