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 총장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28일 이 계획안에 따르면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상호작용식’ 수업으로 바뀐다. 동영상 등으로 미리 공부를 한 뒤 수업시간에는 과제 풀이나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호작용식 수업은 현재 60개에서 5년 내에 600개로 확대한다. 또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완성품을 제작하는 ‘Capstone Design’(창의적 종합 설계)을 교과목으로 도입한다. 온라인 대중 공개 강의(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도 활용하기로 했다.
KAIST 관계자는 “공학과 인문사회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기초과목 수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순히 통과와 낙제만 가르는 ‘패스/페일(Pass/Fail)’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민·군 겸용기술 연구를 수행할 ‘국방기초과학연구소’와 특수대학원 과정으로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군사과학대학원’을 설립한다.
강 총장은 “4월 중장기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교원, 직원, 학생, 동문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학문적 수월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경제를 견인하는 세계적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