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조성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메디밸리)의 핵심 시설이 29일 준공된다. 메디밸리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사진)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센터는 총 7만100m²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2158억 원을 투입해 설립했다.
시설 완공과 함께 신약개발 등을 위한 첨단장비도 911억 원을 들여 설치했다. 장비는 2015년까지 205억 원을 투자해 690여 종, 1160억 원 규모의 장비를 도입한다. 연구원 등 고급 인력은 2017년까지 44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메디밸리에는 한국뇌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 등 2개 국가연구기관과 국내 대표적 제약회사 등 9개 의료기업이 투자를 확정했다. 또 미국 뉴저지와 중국 상하이, 일본 고베, 싱가포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와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 김유승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4개 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