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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문어’ 인공부화 성공

입력 | 2013-11-29 03:00:00

경북 수산자원硏 종묘 생산 청신호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가 ‘대문어’ 인공 부화(알까기·사진)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대문어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어 이번 인공 부화는 종묘 생산 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특산어종인 대문어는 최대 길이 3m, 무게 50kg까지 자라 ‘대왕문어’로도 불린다.

연구소는 올해 2월 교미를 한 15kg짜리 어미 6마리를 실내 수조에서 산란할 수 있도록 했다. 산란한 어미 문어는 먹이를 먹지 않고 알을 돌본다. 연구소는 산란한 어미의 체력 유지를 위해 영양보충 등 정성을 기울였다.

대문어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열량이 낮아 건강식품으로 널리 활용된다. 특히 명절이나 제사 때는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아 보통 크기도 수십만 원에 판매된다. 하성찬 연구소장은 “어획량이 점차 줄어드는 대문어의 인공 종묘생산이 활발해지면 동해 어자원 소득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