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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에 인문학 향기 가득하게!”

입력 | 2013-11-29 03:00:00


독서토론과 문화예술 모임인 ‘담북’이 마련한 인문학 프로그램에 전문가들이 참여해 명사 초대 강연을 듣고있다. 담북 제공

부산에서 인문학을 통해 새로운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051-745-7223)은 부산의 정신적 가치를 인문학에 두고 부산의 미래를 논의하는 ‘2013 부산 인문학 포럼’을 29, 30일 부경대 향파관 409호에서 연다. 주제는 ‘부산, 아시아 르네상스’.

29일에는 ‘부산, 정신을 듣는다’를 주제로 장혁표 전 부산대, 강남주 전 부경대, 심봉근 전 동아대, 오거돈 전 해양대 총장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부산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김동철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진행을 맡는다.

29, 30일 세 차례 진행되는 전문가 찬반 토론인 ‘부산의 살릴 것 버릴 것’, ‘아시아의 살릴 것 버릴 것’ 프로그램에는 동의대 김봉건, 해양대 김태만 교수와 양맹준 전 부산시립박물관장, 부산대 김용규 교수, 정천구 바까데미아 고전학자, 신흥철 동아대 교수가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29일 오후 4시 반부터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가치를 주제로 ‘부산 인문학과 함께하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생활기획공간 통’과 ‘인문학교 섬’의 사례 발표가 있다.

30일 오후 2시 50분부터는 청소년 인문학 단체인 ‘인디고 서원’이 참여해 ‘공감·조화·상생의 아시아 가치 회복’에 대해 강연을 한다.

해운대구(051-749-4046)는 다음 달 2일 오후 7시 해운대구청 별관인 재송동 문화복합센터에서 제2회 ‘해운대를 변화시키는 인문학 15분-해변인’을 개최한다.

성공 인생을 주제로 4명의 연사가 강의에 나선다. 권투선수 박종팔 씨(IBF, WBA 세계챔피언)의 ‘인생 3라운드 공을 울려라’, 프로야구 해설위원 허구연 씨의 ‘야구와 행복한 인생’, 가죽 수선 달인 한택주 씨(천사의 손 대표)의 ‘간절한 노력이 나를 구한다’, 고은정 담(談)북 대표의 ‘책으로 아침을 열다’가 강연 제목이다.

독서 토론과 문화예술 모임인 ‘담북’(051-782-9188)은 지난해 3월부터 사회 지도층 인사를 상대로 부산 웨스틴조선비치호텔에서 11주 과정의 ‘담북, 책을 여는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6시 50분부터 10시까지 조찬을 겸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25명 정도가 참여해 책을 읽고 자유 발표를 한다.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도 벌인다.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되는 제7기 참여자를 현재 모집 중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