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오른쪽)를 후원한다. 28일 금호아시이나 본관에서열린 계약식 후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과 장하나가 골프공을 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와 1년간 스폰서 조인식
국내외 아시아나항공 무료 이용 등 지원
내년 LPGA 4∼5개 대회 출전 큰 도움
금호타이어 “다양한 골프 마케팅 계획”
금호타이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장하나(21·KT)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에서는 장하나가 국내와 해외 대회 출전, 전지훈련 시 아시아나항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하나는 금호타이어의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과 골프백을 사용하게 된다.
2011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하나는 올해 상금왕과 대상,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특히 내년 시즌엔 상금왕 자격으로 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의 출전 기회를 확보한 상태다. 본격적인 해외진출은 2∼3년 뒤로 계획 중이지만 내년 시즌 4∼5차례 미 LPGA 투어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해외대회에 출전하는 국내선수에게 항공료는 가장 큰 부담이다. 프로골퍼는 캐디와 부모 등이 함께 생활하기에 2∼3명이 움직이면 항공료만으로 수천만 원씩 들어간다.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게 된 장하나는 최소 연간 2∼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은 “KLPGA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하나 선수의 선전 모습을 통해 글로벌 타이어 기업 금호타이어의 이미지도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하나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력과 마케팅 가치를 갖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선수 후원을 비롯해 국내 여자프로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골프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월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에서 KLPGA 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해 열린 이 대회를 통해 중국에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 금호타이어는 내년에도 KLPGA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