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는 2012년 8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최경환 총재의 취임 이후 새로운 중흥기를 열고 있다는 평이다. 최 총재는 신세계 구단 문제를 해결해 하나외환의 창단을 유도했고, 여자프로농구의 인기를 되살릴 여러 변화들을 진두지휘했다. 스포츠동아DB
5년만에 용병제 재도입…전력 평준화
‘국제룰 적용’ 국제대회 경쟁력 향상도
지난 시즌까지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했던 여자프로농구는 올 시즌부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전 경기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동시간대 남자프로농구는 물론이고 타 종목과 견주어도 충분히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TV 중계 시청률 등의 지표에서도 이 같은 여자프로농구의 자신감은 틀리지 않았음이 확인되고 있다.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중흥기를 열어나가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최경환 총재가 있다. 2012년 8월 제6대 수장으로 취임한 최 총재는 곧바로 여자프로농구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세계 구단 문제를 해결해 하나외환의 창단을 유도했다. 또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올 3월까지 운영하면서 여자프로농구의 인기를 되살릴 아이디어를 발굴토록 했다.
국가대표에 대한 전폭적 지원체계를 제도화해 11월 제2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이끈 최 총재는 유소녀농구교실을 WKBL이 직접 운영토록 해 여자농구의 저변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 총재는 또 각 팀 구단주를 직접 설득해 퓨처스리그(2군) 창설과 팀당 1인 이상의 여성코치 기용을 이끌어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