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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창당… 2014년 지방선거 참여”

입력 | 2013-11-29 03:00:00

“12월 첫째주 새정치 추진위 출범 설명회”
與 “국민 혼란” 민주 “與 어부지리”




무소속 안철수 의원(사진)이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칭)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새추위의) 지향점은 창당”이라며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는 낡은 정치 틀로는 더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이라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면서 신당의 캐치프레이즈도 ‘국민과 함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세력도 민주화 세력도 존중의 대상이지 적이 아니다. (신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이 될 것”이라며 신당은 중도를 지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창당 시점과 합류할 인사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 “지방선거는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하겠다. 다음 주에 새추위 출범 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안 의원이 모호한 입장만 반복해 국민 혼란만 부추긴다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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