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시작, 아마존닷컴 문구 보니…“설레”

아마존닷컴 화면 캡처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닷컴

미국 연중 최대 쇼핑 데이 블랙프라이데이(29일)를 맞아 한국 '직구족'들도 들썩이고 있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유통업체들의 회계장부가 붉은색(적자)에서 검은색(흑자)으로 바뀌는 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대부분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이듬해 초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이 기간의 매출은 소매 업체들의 한해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4,5일전부터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을 비롯해 의류브랜드 온라인몰인 폴로랄프로렌, 갭, 레베카밍코프, 백화점 사이트인 블루밍데일 등이 일제히 사전세일에 들어갔다.

배송대행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직구 족이 늘어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관심이 증폭하면서 올해는 주문량이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분위기다.

평상시에도 해외 직구를 하면 수입가보다 30%가량 저렴한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까지 겹치면서 절반 이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폴로 키즈 'Varsity Hooded Down Jacket'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가격이 71.24달러(약 7만6,000원)다. 갭은 24일까지 제품가격의 60%를 할인 판매하고 폴로랄프로렌은 25%를 할인한다. 토리버치는 최대 30% 세일을 진행한다.

300만~400만원대인 삼성의 60인치 LED TV의 경우 아마존에서 39%할인한 1,598달러(약 169만원)에, 65인치 LED TV는 52%할인해 1,497달러(약 15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세금 등을 생각해도 국내에서 산 것 보다 100만원 이상 싸게 구매가 가능한 것.

국내에서 인기 있는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은 지난달부터 대형 TV 구매자들이 늘자 TV 배송비를 고정금액으로 받는 'TV 고정배송비 행사'를 진행했는데, 배송 신청이 넘쳐나자 TV배송 자체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났다고 해도 사이버먼데이 세일(Cyber Monday Sale), 크리스마스 세일(Christmas Sale)과 애프터크리스마스 할인(After Christmas Sale)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이라는 아마존닷컴 문구를 보니 설렌다",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닷컴에서 TV사야지", "아마존닷컴 가격을 보니,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미샤, 토니모리, ABC 마트 등도 대폭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