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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 주요 3대 상 모두 노미네이트

입력 | 2013-11-29 16:24:50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포항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이 올해 K리그 시상식 3대 메이저 상에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프로연맹은 12월3일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을 연다. 연맹은 후보선정위원회를 통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에 3명씩 후보를 추렸다. 후보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 가운데 주간 MVP와 위클리베스트 횟수, 선수평점, 개인기록, 팀 성적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클래식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렸다. 과거 신인선수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서울이 3대 주요 상에 모두 후보를 낸 것이 눈에 띈다.

감독상은 울산 현대 김호곤(62),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45), FC서울 최용수(42) 감독 등 3명이 경쟁한다. 김 감독은 공수에 걸쳐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시즌 내내 울산을 리그 선두권에 올려놨고, 황 감독은 FA컵 2연패에 성공했다. 작년 K리그 감독상에 이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최 감독은 서울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MVP는 공격수 김신욱(25·울산)-미드필더 이명주(23·포항)와 하대성(28·서울)의 3파전이다.
김신욱은 이동국을 잇는 K리그 대표 토종 공격수로 현재 19골로 득점 선두다. 2009년 이동국, 작년 데얀에 이어 MVP-득점왕 동시석권까지 노린다. 작년 신인선수상을 받은 이명주는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오가며 맹활약하는 등 급성장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중원 사령관 서울 주장 하대성도 이름값에서 뒤지지 않는다.

영플레어상은 중원전쟁이다. 고무열(23·포항), 윤일록(21·서울), 한교원(23·인천) 모두 미드필더다. 포항 유스(포철공고) 출신으로 프로 3년차인 고무열은 2년 전 이승기(전북현대. 당시 광주FC)에 밀려 신인선수상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새롭게 바뀐 시상 규정으로 영플레어상을 노린다. 2011년 경남에서 데뷔해 올해 서울로 팀을 옮긴 윤일록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장하며 팀에 녹아들었고, 이를 발판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기회까지 얻었다. 2011년 인천에 입단해 3년째 활약 중인 한교원은 올해 35경기에 나서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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