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사무총장은 2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영변 원자로 배기구 2개에서 증기가 방출되는 모습과 냉각수가 강으로 배출되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날 열린 IAEA 이사회에서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시설을 복구해 재가동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IAEA가 해당 장소에 접근할 수 없어 원자로 가동 여부를 정확히 결론지을 수는 없다”면서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영변 원자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4월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함께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해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