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의원은 지난 29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같은 기회가 다시 오면 마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착하지는 않겠지만 회피할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2012년에는 저도, 민주당도 준비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책을 내는 것으로 지난 대선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
문의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난 데 대해 "국정원에 완성본을 남겼지만 국가기록원에 이를 넘기지 않은 것은 참여정부의 불찰"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의 대선후보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안 의원에게 신세를 졌다"며 "우호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종래에는 같이해야 한다"고 향후 연대 추진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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