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미국은 최대 쇼핑 시즌이죠.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된 세일로 쇼핑 열기가 뜨거운데요,
손님끼리 난투극도 벌어지고
심지어는 총격사건도 빚어졌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특가 세일이 시작된 미국의 한 대형마트.
물건을 먼저 사려는 손님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한 뒤에야 겨우 마무리됩니다.
남이야 보든 말든 아예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급기야 전기충격기까지 꺼내
상대방을 위협합니다.
[녹취: 목격자]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할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거에요. 저는 무엇이 사람들을 그렇게까지 싸우게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텍사스의 한 마트에서는
한꺼번에 몰려온 손님들에 한 소년이 깔리자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산 TV를 빼앗으려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폭력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하얀 눈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1달러짜리 지폐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겠다며
한 남성이 1달러 지폐 1천장을 허공에 뿌린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자칫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었다며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