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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상주 사상 첫 ‘승격 PO’

입력 | 2013-12-02 07:00:00


13위 대구·14위 대전, 2부리그 강등 확정

강원FC와 상주상무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승격 플레이오프(PO)를 펼치게 됐다.

강원은 11월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최종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강원은 2년 차 공격수 김동기가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올 시즌 8번째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동기가 후반 4분 상대 수비수 4명을 연달아 제치고 넣은 세 번째 득점은 완벽한 작품이었다.

강원은 8승12무18패(승점 36)로 최종순위 12위에 랭크되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상주상무와 홈앤드어웨이로 승격 PO를 펼친다. 승격 PO 1차전은 4일 상주시민운동장, 2차전은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내년 시즌을 1부 리그에서 시작하고 패한 팀은 2부 리그로 떨어진다.

사실 강원은 시즌 중후반만 해도 대전시티즌과 함께 강등이 가장 유력한 팀이었다. 하지만 9월28일 대전전(3-1 승)을 포함해 10경기에서 6승2무2패로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11월27일 대구FC와 경기에서 0-2로 뒤지다가 2골을 터뜨린 최승인, 이번 제주와 최종라운드 주인공인 김동기 등 경기마다 깜짝 스타들이 맹활약한 게 원동력이 됐다.

2부 리그로 떨어진 비운의 주인공은 대구와 대전으로 확정됐다. 최종라운드에서 대구는 경남FC와 0-0으로 비기는 데 그쳤고, 강등이 이미 확정된 대전은 전남 드래곤즈에 2-0으로 이겼다. 대구와 대전은 승점이 32로 같지만 골 득실에 앞선 대구가 13위, 대전이 14위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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