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이석기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들의
내란 음모 사건 열두번째 재판이 오늘 속개됐습니다.
석달 전 이석기 의원의 거주지를
압수 수색할 때 상황이 자세히 공개됐는데요.
황급히 달아났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압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8일,
자신이 사용하던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석기 의원.
당시 압수수색에 참가했던
국정원 수사관 최 모 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의원의 도주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이 의원을 발견한 동료 수사관이
이 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좇아가자
비상계단을 통해 도망갔다는 겁니다.
CCTV 분석 결과, 이 의원이
지하 4층까지 내려간 뒤 1층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했고
길을 건넌 뒤 택시를 탔다는
목격자의 말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다음날 국회의원 회관에 나타나
도주설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씨가 직접 목격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97년 남파된 북한공작원 출신 김모 씨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RO가 민혁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민혁당 지역위원회에 있던 사람들이
RO에 많이 흘러들어갔고,
RO가 사용한 총공격, 수(首), 혁명가 등 표현도
북한과 연계된 지하당 조직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김 씨가 이번 사건의 주된 내용을
언론을 통해서 알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진술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