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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동아스포츠대상 영광의 얼굴들] 선수들의 뽑은 TOP…그대들이 최고다

입력 | 2013-12-03 07:00:00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3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5대 프로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별들이 함께 모였다. 윗줄 왼쪽 끝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자프로농구 양동근(모비스), 특별상 류현진(LA 다저스), 프로야구 박병호(넥센), 프로축구 김신욱(울산현대), 남자프로배구 문성민(현대캐피탈), 여자프로배구 양효진(현대건설), 여자프로농구 신정자(KDB생명), 여자프로골프 김세영(미래에셋), 남자프로골프 류현우(테일러메이드).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선수들이 뽑아서 더 값졌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총망라한 자리여서 더 영광스러웠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채널A,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공동 주최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3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 등 총 8개 부문에서 올 시즌(농구·배구는 2012∼2013시즌 기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의 선수’가 가려졌다.

프로야구 박병호(넥센)와 여자프로농구 신정자(KDB생명)는 2년 연속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0.602)의 4관왕에 오르며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병호는 투표 결과 1위표 37표를 휩쓰는 등 총 192점을 얻어 손아섭(롯데·63점)을 크게 따돌렸다. 신정자는 KB스타즈 변연하와 83점으로 동점이었지만, 1위 득표에서 한 표를 앞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프로축구에선 올 시즌 19골-6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진격의 거인’이란 애칭을 얻은 김신욱(울산현대)이 166점을 획득해 신화용(포항·50점)을 제쳤다. 남자프로농구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오른 양동근(모비스)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프로배구에선 지난해 2점차로 아쉽게 2위에 머문 문성민(현대캐피탈·46점)이 이번에는 신영석(우리카드)에게 2점차로 앞서 영광을 안았다. 여자프로배구에선 70점을 얻은 양효진(현대건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자프로골프에선 ‘대기만성’ 류현우(테일러메이드)가, 여자프로골프에선 ‘역전의 여왕’ 김세영(미래에셋)이 선수가 뽑은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씩이 수여됐고, 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씩이 주어졌다. 특별상(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해 14승8패, 방어율 3.00의 빼어난 활약으로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류현진(LA 다저스)이 선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총상금 5500만원으로, 국내 5대 프로스포츠를 총망라하는 유일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종목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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