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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CHECK UP YOUR COAT! 여배우들의 겨울 나들이

입력 | 2013-12-03 17:53:57




코트 하나로 이 겨울을 버틸 순 없다. 겨울 나들이에 나선 여배우들의 다양한 코트를 모아봤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꽤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김효진
코트의 품격은 깔끔하고 다부진 재단에 달렸다. 그렇다고 모든 코트가 반드시 장인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기본형 코트는 언제나 멋스럽고 클래식한 아이템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점에서 김효진의 코트는 좋은 예가 된다. 그녀의 코트는 마음을 뒤흔드는 화려한 컬러도 아니고, 흔한 장식이나 디테일도 찾아볼 수 없지만 시선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정갈한 분위기가 녹아있다. 몸에 알맞게 재단된 차분한 그레이 재킷과 코트는 한 벌로 입어 더욱 견고한 스타일로 연출한다. 코트 위에 따뜻한 울 소재 머플러를 감아 좀 더 서정적인 분위기를 내도 좋다.




고아라
엉덩이를 살짝 덮는 하프 코트는 쓰임새가 아주 많다. 소탈한 티셔츠와 청바지는 물론 격식 있는 정장 차림까지 두루 코디 가능한 만능 아이템인 셈.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깃을 세우고 허리 벨트는 졸라매 날렵한 인상을 줘도 멋지다. 여기, 블랙 색상 하프 코트로 멋을 낸 스타가 있다. 평소 야리야리하던 이미지는 어디 가고 시크한 ‘잇 걸’이 돼 돌아온 고아라의 얘기다. 코트뿐만 아니라 이너와 팬츠, 슈즈까지 올 블랙으로 연출해 공항 패션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커다란 블랙 프레임 선글라스로 강렬한 카리스마로 내뿜은 그녀는 옷 좀 입을 줄 안다는 패션계 사람들에게 회자될 만했다.




송지효
무릎까지 내려오는 패딩 코트가 이렇게 얇고 정교해도 되는 걸까. 오묘한 카키빛 패딩 코트를 입고 거리에서 포착된 송지효가 에디터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오리털을 잔잔하게 누벼 금장 단추까지 달아놓으니, 트렌치코트라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가볍고 멋스러워보였다. 이 코트 한 벌이면 한겨울 멋내기에도 문제없을 듯. 아우터 외 아이템은 블랙 컬러로 통일해 날쌘 인상을 강조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성유리

겨울이 왔다고 트렌치코트를 옷장 속에 집어넣으려 하지 마라. 트렌치코트는 본디 1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영국군을 혹독한 겨울 날씨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진 옷이다. 올 시즌에는 톡톡한 울 소재부터 눈과 비에도 끄떡없을 방수 소재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니, 아직은 좀 더 트렌치코트를 즐길 때다. 에디터는 비교적 산뜻한 질감의 피코트 위에 아우터처럼 걸쳐 입을 수 있는 믹스매치 스타일을 권한다. 고루한 코트 스타일링에서 벗어나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촬영차 공항에 나타난 성유리는 광택감이 인상적인 트렌치코트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무늬가 없는 단정한 흰 셔츠와 검정 팬츠는 산만하지 않고 깔끔하게 룩을 마무리하도록 도왔다. 부츠 위에 큼직하게 장식된 금속 버클은 베이지색 코트를 화려하게 이끌도록 계산된 그녀만의 깜찍한 노림수.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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