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쿠바 대사로 나가있는 장성택의 매제와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인 장성택의 조카가
최근 북한으로 전격 소환당한 사실을
저희 채널 A가 확인했습니다.
방금 보도해드린 장성택의 실각과 직결된
숙청 작업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리포트]
장성택은 지난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재학 중에 만난
김정일의 동생, 김경희와 결혼하면서
북한 권력의 핵심부로 진입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한직으로 쫓겨나기도 했지만
'로열패밀리' 답게 매번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또 측근과 친인척들을 여러 요직에
앉힐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실력자였습니다.
활동하다가 이번에 장성택이 실각하면서
북한으로 소환 당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이 급사한 이후에는
김정은의 바로 뒤에서 김정일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고
김정은을 보좌하면서 후견인 지위를 굳혔습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장성택은
최근까지도 대장 계급을 가지고
정치국 위원과 국방위 부위원장 등의
직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술과 노래를 좋아하는 호방한 성격으로
알려진 장성택은 지난 2002년
경제시찰단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룸살롱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북한 내부에서는 친중국 성향의 온건파로
군부에 맞서면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성택은 당 행정부장으로서의 국정운영 경험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군 내부에도 스스로의 인맥을 가지고 있는
북한의 실질적인 제2인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장성택이
완전히 실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거취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