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불법도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최근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된 이수근(왼쪽)과 탁재훈. 두 사람이 경찰관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동아닷컴DB·채널A
일부 연예인 경찰 접대 의혹도
검찰 수사 도중 추가 혐의 포착
이수근·탁재훈 “사실무근” 반발
또 다른 연예인 연루 가능성도
연예계에 불어닥친 불법도박 파문이 커지고 있다.
최근 검찰이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을 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일부 연예인의 수사 경찰관 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그뿐만 아니라 검찰이 또 다른 연예인의 불법도박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에 또 한 번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연예인들의 ‘맞대기 도박’ 사건과 관련해 자금 흐름 등을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검찰 측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고, 해당 연예인들을 불구속 기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급할 게 없다”면서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일부 연예인의 상습 도박 혐의를 포착했다”면서 “사건 무마를 위한 청탁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만큼 그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