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스포츠동아DB
미국서 활약상 지켜봤다는 말에 큰 고마움
LA 다저스 류현진(26)은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8승6패, 방어율 2.23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신인왕은 물론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신인왕과 시즌 MVP 동시 등극은 여전히 전무후무한 위업이다.
그 이후 2012년까지 6년 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선 그 어떤 신인 투수도 10승과 2점대 방어율을 함께 작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3년 NC 이재학(23·사진)은 10승5패, 방어율 2.88을 올리며 ‘두 자릿수 승리+2점대 방어율’의 신인 투수를 부활시켰다.
이재학은 올 시즌 태평양 건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이 자신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말에 큰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류현진 선배를 꼭 한번 만나 인사하고 싶었다. 선배처럼 항상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