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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총리들 “국회선진화법에 문제 많아”

입력 | 2013-12-04 03:00:00

鄭총리, 전직 12명 삼청동 공관 초청




정홍원 국무총리(사진)는 3일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전직 총리 12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는 노신영 이현재 노재봉 정원식 현승종 이홍구 이수성 고건 이한동 한덕수 정운찬 김황식 전 총리가 참석했다. 정 총리는 “국회에서 어제(2일) 예산안이 상정됐어야 하지만 아직 상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발전이나 민생 문제에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국회에서 야당이 속을 썩여서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복수의 전직 총리들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예산안이 통과가 안 되고 있다. 타협으로 해결할 일이 있고 안 되는 게 있다. 타협이 안 되면 다수결로 해야 하는데 국회선진화법은 문제가 있다. 아직 선진화법을 도입하기엔 이르지 않으냐’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에서 조속히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결국 그 부담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 전반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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