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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시간]35년 사랑의 길 열어준 달성공원 못잊어…

입력 | 2013-12-05 03:00:00


1978년 2월 지금의 아내와 대구 달성동 달성공원에서 데이트 중,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동상 옆에서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서로 사귀는 사이로 저는 군 복무 중이었고 아내와 저는 동창생이었습니다.

35년이 지난 올해 11월 결혼 34주년을 맞아 다시 찾은 대구 달성공원의 어린 나무들은 지난 세월을 보여주듯 굵고 튼튼히 자라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사진을 찍고 달콤했던 연애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지금은 1남 2녀의 자녀를 두었고 그중 두 딸은 시집까지 보냈습니다. 35년이 지났지만 사진을 들여다볼 때면 젊은 날의 추억이 항상 새롭게 다가옵니다.

박동수 씨(경북 안동시)

추억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동아일보 레저·아웃도어 섹션 ‘Let's’가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연재합니다.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최근 다시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프랑스 럭셔리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20cm 원형무쇠주물냄비(소비자가 34만8000원)입니다. 사진과 사연은 mikemoon@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Let's’ 신문 지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시는 분께는 가산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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