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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노인과 27세 女 부부된 사연… “이런게 진짜 사랑일까?”

입력 | 2013-12-04 16:11:00

사진= 왕이통신


72세 노인과 27세 젊은 여성이 주변환경을 극복하고 진실된 사랑으로 결혼하면서 중국 대륙을 깜짝 놀라게 했다.

‘45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원장린 씨(72)와 장펑 씨(27).

이들은 지난 2001년 간병인과 환자로 만났다. 간병인으로 보면 장 씨가 원 씨를 간병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의학지식이 풍부했던 원 씨가 환갑이던 해에 장 씨 아버지를 간병했었다. 그리고 5년 뒤 장 씨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병을 앓게된 장 씨를 지난 2009년까지 보살폈다.

이에 대해 장펑은 “그가 있었기에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나에게 안정감을 줬다”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이 합법적인 부부가 되기까지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45살’이라는 나이 차로 인해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원 씨는 “나이 차가 워낙 크게 나 동네에도 이상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허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 4월 17일 혼인신고 후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들은 “우리에겐 낭만은 없다. 평범할 뿐이다. 그 역시 우리에겐 행복이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게 정말 사랑일까?”, “남편이 일찍 떠나면 더 슬플 것 같아”,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부부는 슬하에 지난 8월 태어난 남자아이 한 명을 두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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