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선수촌 등 유치 성공… 교육특구지정도 함께 추진
수도권에서 1시간대면 올 수 있는 충북 진천군이 관내에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대표종합훈련원(위),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조감도.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추진 중인 교육기반 조성 사업이 속속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인프라 조성 사업은 △우석대 진천캠퍼스 △충북체육고등학교 이전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건립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신한은행 연수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 등이다.
우석대는 지난달 수시 3차 모집 결과 11개 학과 학부 가운데 1개 학부를 제외하고 모두 모집인원을 초과했다. 이 대학은 20∼24일 정시모집을 한다. 우석대는 진천캠퍼스 첫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6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기관 이전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광혜원 실원리에는 2015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신한은행 연수원이 들어선다. 이 연수원은 3180억 원을 들여 31만8000m² 터에 연건축면적 8만8000m² 규모로 지어진다. 연간 1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진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북혁신도시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이 2015년까지 옮길 예정이다.
앞서 2010년에는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이 들어섰다. 이곳은 최신 영상음향시스템이 설치된 대강당과 세미나실, 강의실, IT교육실, 분임토의실 등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과 1일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천군은 이 같은 다양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읍 읍내리 일대 55만8000여 m²를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해 2개 전략, 4개 과제, 17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월 27일 중소기업청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중기청은 13일 지역특화발전 특구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유영훈 진천군수가 직접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특구 지정 군민서명운동에는 5만6000여 명이 참가했다. 유 군수는 “광혜원 중·고교 분리 이전, 진천·광혜원도서관 건립,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등 지역 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