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양식장 수온을 조절해 난방비를 절감해주는 히트펌프 공급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50억 원을 투입해 제주도내 양식장 16곳에 에너지 절감장치인 히트펌프 27대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전기를 이용해 수온을 조절하는 장치로 기름보일러에 비해 난방비를 크게 줄여준다. 히트펌프 1대를 설치해 연간 100일 동안 가동하면 336만 원이 소요된다. 경유보일러를 쓰면 연간 3000만 원이 드는 것에 비해 2600여만 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온도 조절이 쉬워 고기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봤다.
사업 초기인 2011년에는 주로 어패류 종묘 배양장에서 이용하다 올해부터는 돌돔, 바다송어, 복어, 능성어 양식장에서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