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국방위 출석해 확대 재확인… 北, 장성택 자형-조카 가족도 소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설정 방침과 관련해 이어도 관할수역과 마라도 홍도 영공을 포함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어도뿐 아니라 마라도, 홍도 인근 영공도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되느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새누리당)이 거듭 이어도 포함 여부를 질의하자 김 장관은 “이어도는 우리의 관할수역이고, 해양과학기지가 위치한 만큼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6일 오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KADIZ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KADIZ 확대 방안은 8일경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발표 문구를 정리해야 하고 대통령 재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6일 바로 발표하는 것은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실각설이 제기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신변 상태와 관련해 “추가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다만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한군은 전투동원태세 발령 등 특이동향 없이 동계훈련에 전념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